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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7, 2010

국가의 부와 빈곤 (The Wealth and Poverty of Nations) David S. Landes 저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현대의 빈곤과 빈부격차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책인줄 알았다. 평소에 아프리카 빈곤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한껏 기대를 하고 이 책을 펼쳤는데 저자소개에서 Landes가 사학자라는 것을 보고는 솔직히 다소 실망을 했다.(!!! 제목이 misleading 했던거 같다) 게다가 엄청난 책의 부피와 이 책에서 작가가 다루고 있는 방대한 양의 역사적 타임라인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역사적 통찰과 각각다른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패턴과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다.

Landes는 거의 1000년에 가까운 세계사(mostly Euro-centric but also covers Asia and Africa occasionally)를 800페이지로 요약을 하면서 역사학자의 시점에서 지리, 문화, 사회 그리고 경제적인 영향이 어떻게 세상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문명의 시초에는 지리적, 기후적 영향이 매우 중요했지만 산업과 무역과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문화(민족성)와 정치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집트 문명의 시발점이었던 이집트는 왜 지금 전세계 빈곤국가 중 하나고, 황하문명이 발생한 중국은 왜 16세기부터 문화적, 경제적으로 퇴보하였으며, 반면 자원도 풍부하지 않은 영국은 경제적으로 번창하였는지가 Landes를 비롯해 Smith, Jevons, Malthus등 여러 사학자와 경제학자들의 관점에서 풀이된다.

한국에서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세계사를 드문드문 배운 나에게 이 책은 인류역사를 포괄적으로 간추려 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고, 또한 거시경제시간에 배운 여러 컨셉들이 세계사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도 공부할 수 있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너무 세계사의 시점이 유럽에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었는데, 유럽사를 공부한 학자가 저술한 책인만큼 그 정도는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하다. 한국어 번역판이라 단어가 좀 난해한 부분도 몇군데 있었지만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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